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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몸 건강을 지키는 생활 습관 4가지
안녕하세요. 7년 차 치과위생사입니다. 오늘은 잇몸 건강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해요.
이 주제를 어떻게 떠올랐냐 하면, "양치질은 열심히 하는데 왜 잇몸이 나빠질까요?"라는 질문을 오늘 치과에서 받았거든요!
그래서 좋은 주제일 것 같아 노트북을 켰습니다.
사실 많은 분들이 치아 건강은 신경 쓰지만 잇몸 건강은 상대적으로 덜 신경 쓰는 경우가 많아요. 하지만 치과에서 오래 일해 보니 한 가지는 분명하게 느끼게 됩니다. 치아만큼 중요한 것이 잇몸이라는 점입니다.
치아는 치료로 어느 정도 회복이 가능하지만 잇몸은 한 번 많이 내려가거나 손상되면 완전히 원래 상태로 돌아가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평소 생활 습관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도 당연히 중요합니다.
잇몸 건강을 지키는 생활 습관을 4가지로 이야기해보려고 해요.
1. 양치질은 ‘횟수’보다 ‘방법’이 중요합니다
환자분들 중에는 하루에 세 번 이상 양치를 한다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런데 막상 치아 상태를 보면 잇몸 염증이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럴 때 양치 방법을 여쭤보면 대부분 빠르게 문지르듯이 양치하는 습관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잇몸 경계 부분을 제대로 닦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잇몸 질환의 시작은 대부분 치아와 잇몸 사이에 쌓이는 보통 플라그라고 알고 계시는 치태에서 시작됩니다. 그래서 칫솔을 치아 표면만 닦는 것이 아니라 잇몸 경계 부위를 부드럽게 닦는 것이 중요합니다.
진료실에서도 환자분들께 양치 방법을 설명드리면 “이렇게 닦는 줄 몰랐어요”라고 말씀하시는 경우가 꽤 많습니다. 양치를 자주 하는 것도 좋지만, 잇몸 주변을 꼼꼼하게 닦는 습관이 훨씬 더 중요해요.
치아를 닦을 때에는 치아에서부터 시작하는 게 아니라 잇몸에서부터 칫솔모를 대고 치아 끝 부분까지 쓸어내리면서 양치질을 해주셔야 잇몸 마사지도 되고 치태도 잘 제거될 수 있습니다.
2. 치실이나 치간칫솔을 함께 사용하는 습관
치과에서 일하면서 가장 아쉬운 부분 중 하나가 바로 이 부분입니다.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치실이나 치간칫솔을 거의 사용하지 않습니다.
양치질만으로는 치아 사이에 있는 치태를 완전히 제거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치실이나 치간칫솔을 함께 사용하는 것이 잇몸 건강에 큰 도움이 됩니다.
진료실에서 환자분들의 잇몸 상태를 보면 치아 사이 잇몸이 붓거나 피가 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대부분 치아 사이 관리가 부족한 경우예요.
치실을 처음 사용하시는 분들은 잇몸에서 피가 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잇몸에 염증이 있었던 경우이고, 꾸준히 사용하면 점차 출혈이 줄어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치실을 사용하는 습관이 잇몸 건강을 유지하는 데 사용하지 않을 때보다 큰 차이를 만들더라고요. 치실이나 치간칫솔을 사용하시는 분들의 구강상태는 확실히 달라요.

3. 정기적인 스케일링을 받는 습관
치석은 양치질만으로는 제거가 어렵습니다. 치아표면에 단단하게 붙어있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정기적인 스케일링이 필요합니다.
치과에서 일을 하다 보면 정기적으로 스케일링을 받는 분들과 그렇지 않은 분들의 잇몸 상태 차이가 꽤 크게 느껴집니다.
특히 1년에 한 번 정도 꾸준히 스케일링을 받는 분들은 잇몸 염증이 심하게 진행되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적은 편입니다.
반대로 몇 년 동안 스케일링을 받지 않다가 치과에 방문하시는 분들은 치석이 많이 쌓여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경우 잇몸이 붓거나 출혈이 있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그래서 스케일링은 단순히 치아를 깨끗하게 만드는 과정이 아니라 잇몸 건강을 유지하는 기본적인 관리라고 생각합니다.
4. 흡연과 단 음식 습관을 줄이는 것
잇몸 건강에 영향을 주는 생활 습관 중에서 생각보다 큰 영향을 주는 것이 바로 흡연입니다.
흡연을 하는 분들의 잇몸을 보면 염증이 진행되고 있어도 겉으로 크게 붓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문제를 늦게 발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단 음식을 자주 섭취하는 습관도 잇몸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당분이 많은 음식은 입안 세균의 활동을 활발하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흡연하거나 단 음식을 먹고 바로 양치질을 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죠ㅠㅠ 되도록 양치질을 추후에 병행하는 것이 좋아요.
물론 모든 습관을 한 번에 바꾸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조금씩 줄이는 것만으로도 잇몸 건강에는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요.
치과위생사로 일하면서 느낀 잇몸 건강에 대한 내 생각
치과에서 일하면서 가장 많이 느끼는 것 중 하나는 치아보다 잇몸 관리가 훨씬 어렵다는 점입니다. 치아는 충치가 생기면 치료를 통해 어느 정도 회복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잇몸은 한 번 많이 손상되면 완전히 이전 상태로 돌아가기 어렵습니다. 잇몸을 대신할 수 있는 치과재료는 없거든요.
진료실에서 환자분들을 보다 보면 같은 나이인데도 잇몸 상태가 크게 다른 경우가 있습니다. 어떤 분은 잇몸이 안정적인 반면 어떤 분은 잇몸이 많이 내려가 있거나 염증이 반복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 차이를 가만히 살펴보면 대부분 특별한 치료 때문이라기보다 생활 습관에서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양치를 얼마나 꼼꼼하게 하는지, 치실을 사용하는지, 정기적으로 치과에 방문하는지 같은 작은 습관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큰 차이를 만들더라고요. 치과에서 오래 일하지만 이런 경우를 보면 늘 신기해요.
하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안타깝게 느껴지는 순간은 잇몸 질환이 많이 진행된 뒤에 치과를 방문하시는 분들을 만날 때입니다. 조금만 더 일찍 관리했다면 충분히 막을 수 있었을 상황이었을 거라 생각하거든요.
잇몸 질환은 대부분 갑자기 생기기보다 서서히 진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특별한 통증이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증상이 느껴질 정도가 되면 이미 염증이 꽤 진행된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평소 관리가 중요하다는 말을 진료실에서 자주 하게 됩니다. 거창한 관리 방법이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양치를 조금 더 꼼꼼하게 하고, 치실이나 치간칫솔을 사용하는 습관을 만들고, 정기적으로 치과를 방문하는 것만으로도 잇몸 건강에는 큰 도움이 됩니다.
치과에서 일을 하면서 가장 자주 드는 생각은 결국 건강은 작은 습관에서 시작된다는 점입니다. 특별한 제품이나 치료보다도 매일 반복되는 생활 습관이 훨씬 중요해요. 치과를 매일같이 올 수는 없으니까요.
잇몸 건강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평소 관리가 잘 되어 있는 분들은 나이가 들어도 잇몸 상태가 안정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조금 번거롭더라도 치실을 사용하고 정기적으로 스케일링을 받는 습관을 만드는 것이 결국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전 글들에서도 자주 언급했지만 저는 스케일링의 중요성을 정말 많이 강조합니다. 모든 치과치료의 기본적인 시작은 스케일링이기도 하니까요. 앞으로도 스케일링의 중요성을 늘 강조할 예정입니다!
치과에서 환자분들을 보면서 늘 느끼는 점은 잇몸 건강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지금부터라도 작은 습관을 하나씩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세 살 버릇이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이 떠오르네요. 우리가 세 살은 아니지만 그래도 오래 써야 할 우리 치아를 위해서 건강한 습관을 만들어보자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