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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위생사가 이야기해주는 재미있는 치과상식 5가지
치과위생사가 이야기해주는 재미있는 치과상식 5가지

 

치과위생사가 이야기해 주는 재미있는 치과상식 5가지 

안녕하세요. 7년 차 치과위생사입니다. 오늘은 제가 치과에서 일하면서 치과위생사로서 일하기 전엔 몰랐던 재미있는 치과상식 5가지 들려드릴게요. 어떤 이야기는 오해에서 시작된 이야기고, 또 어떤 이야기는 반은 맞고 반은 틀린 상식이에요.

"엥? 정말 그렇다고? 내가 알고 있는 거랑은 다르잖아?"라고 생각하실만한 이야기들을 준비했으니 하나씩 살펴보자고요!

 

1. 치아가 깨지면 무조건 발치해야 할까?

 

“이 부러졌는데… 빼야 하나요? 살릴 순 없나요?” 이 질문, 정말 많이 들어요.

결론부터 말하면 무조건 발치는 아니에요. 깨진 정도, 위치, 신경 노출 여부에 따라 치료 방법이 완전히 달라져요.

예전에 한 20대 남성분이 축구하다가 앞니를 부딪혀서 오셨어요. 앞니 끝이 깨졌는데 본인은 이미 발치를 각오하고 계셨어요. 일단 축구공에 맞았고 처음 겪어본 상황이니 막연히 ‘깨지면 끝’이라고 생각하셨던 거죠.

그런데 검사해보니 신경까지 손상되진 않았고, 레진으로 충분히 복원 가능한 상태였어요. 치료 끝나고 거울 보시면서 “이렇게 감쪽같이 되나요?” 하시는데 안도의 눈물을 흘릴 것 같으시더라고요. 아주 다행이셨죠.

물론 뿌리까지 크게 파절 되거나 잇몸 아래로 깊게 깨진 경우는 발치가 필요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겉면 일부 파절은 보존 치료로 충분히 가능한 경우가 훨씬 많아요.

그래서 치아가 깨졌다면 일단 당황하지 말고 바로 내원하는 게 제일 중요해요. 시간이 지나면 신경 손상 위험이 커질 수 있거든요.

 

2. 올해 스케일링 안 받으면 내년에 두 번 받을 수 있을까?

 

이건 거의 매년 연말에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질문이에요. “올해 못 받았는데 내년에 두 번 되죠?”

안타깝지만 안 돼요. 건강보험 스케일링은 1년에 1회예요. 그 해에 사용하지 않으면 그냥 소멸이에요.

12월 말쯤 되면 “오늘 꼭 받아야 해요!” 하면서 급하게 오시는 분들이 있어요. 치과에서도 연말에 급하게 스케일링 예약을 잡으시는 분들이 많으시기 때문에 대기가 길어질 수도 있고 원하는 시간이나 날짜에 받기도 어려울 수도 있어요. 

연말이 되기전에 여유롭게 스케일링을 받으시면 훨씬 좋습니다.

또한 스케일링은 단순히 치석 제거가 아니라 잇몸 염증을 줄이는 기본 관리예요. 1년에 한 번은 최소 기준이고, 상태에 따라 더 자주 필요할 수도 있으니 미리미리 스케일링 챙겨 받자고요!

 

3. 교정은 끝나면 치료가 끝일까?

교정 장치 떼는 날, 환자분들이 제일 많이 웃어요. 저도 같이 기뻐요. 왜냐, 치료의 기간이 정말 길거든요. 근데 사실 그날이 ‘완전 끝’은 아니에요.

교정은 치아를 움직이는 치료예요. 여기서 문제는 치아가 원래 자리로 돌아가려는 성질이 있다는 거죠. 그래서 유지장치가 필수예요. 유지장치에는 끼고 빼는 유지장치를 쓰거나 위아래 앞니 안쪽에 철사를 붙여놓는 유지장치를 쓰거나하는 여러 방법이 있어요.

제가 본 사례 중에, 10년 전 교정했던 분이 다시 내원하셨어요. 유지장치를 몇 년 끼다가 안 끼셨다고 하더라고요. 결과는… 치열이 다시 틀어져 있었어요.

그분이 하신 말이 아직도 기억나요. “끝난 줄 알았어요.”

교정치료를 받을 때 기본 1년 이상이 필요한 장기치료이지만 사실은 관리가 더 깁니다. 유지장치는 귀찮아도, 진짜 중요해요.

 

4. 임플란트, 정말 하루 만에 가능할까?

 

광고에서 “하루 임플란트” 많이 보셨죠? 그래서 환자분들이 묻습니다. “오늘 심고 오늘 끝나는 거 아니에요?”

상황에 따라 가능은 해요. 저희도 하루만에 뚝딱! 임플란트를 완전히 만들어드리면 시간도 아끼고 좋죠. 환자분도 많은 시간을 들이지 않아도 되니 좋고요. 하지만 모든 케이스에 해당되는 건 아니에요.

임플란트는 뼈와 잘 붙는 시간이 필요해요. 뼈 상태가 좋고 염증이 없으면 즉시 식립 후 임시치아를 올릴 수 있어요. 하지만 잇몸 염증이 심하거나 뼈 이식이 필요한 경우는 이식한 뼈와 심은 임플란트가 붙을 시간이 필요해요.

예전에 한 어르신이 “광고에 하루라던데 왜 나는 몇 달이냐”라고 하셨어요. 검사해 보니 임플란트를 심어야 할 곳의 잇몸뼈가 많이 없는 상태였어요. 그래서 엑스레이를 보면서 충분히 설명해 드리니 이해하시면서 “내 뼈가 문제였구나” 하고 웃으셨어요.

치료는 광고 문구보다, 내 구강 상태가 기준이에요.

 

치과 임플란트
치과 임플란트

 

5. 사랑니는 왜 사랑니일까? (사랑니 이름의 유래)

 

이 질문은 아이들이 제일 많이 해요. “왜 사랑니예요?”

사랑니는 보통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 감정적으로 성숙해질 시기에 나와요. 그래서 사랑을 알 나이에 나온다고 해서 ‘사랑니’라고 불린다고 해요.

근데 현실은… 사랑스럽지 않은 경우가 많죠. 비스듬히 나거나, 잇몸뼈 안에 사랑니가 나 염증을 일으키는 경우도 많아요.

사랑니는 모두가 빼야 하는 건 아니에요. 잘 나 있고 관리가 되면 유지해도 되지만, 염증 반복이나 충치 위험이 크면 발치를 고려하게 돼요.

저도 사랑니가 좋지 않은 방향으로 나 큰 치과병원에서 뽑았어요. 사랑니를 사랑니라고 불러주기가 너무 싫었었어요.

 

 

마무리 

 

"왜 사람들은 치과를 떠올리면 무서운 곳이라고 생각하고 마냥 아픈 곳이라고 생각할까?"라고 매번 생각해 봤어요. 일하면서 알겠더라고요. 치과는 정보가 부족해서 더 무서워지는 곳이라는 것을요.

막연한 두려움, 잘못된 상식, 광고 문구… 그 사이에서 환자분들은 헷갈려요.

그래서 저는 설명을 최대한 쉽게 하려고 해요. 전문용어 대신, 일상적인 말로요. “빼야 하나요?”라는 질문에 “일단 상태부터 보고 결정해요”라고 웃으면서 답하는 이유도 그거예요.

치과는 겁내는 곳이 아니라, 이해하면 편해지는 곳이에요. 오늘 적은 다섯 가지 상식이 누군가에게는 치과로 오는 발걸음이 조금이라도 가벼워질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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